[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한국GM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일부 휴업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 가동을 17∼18일 중단할 계획이다. 부평2공장은 가동을 계속한다.
한국GM 관계자는 "그동안 정상가동하며 다양한 부품 재고가 소진됐고, 중국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맏형 격인 현대기아차는 최근 공장 휴무를 연장했다. 부품 수급량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현대기아차는 우선 인기차종을 생산하는 공장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투싼, 싼타페 GV80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과 쏘렌토, 모하비, K시리즈를 만드는 화성공장이 지난 11일 문을 다시 열었고 전날에는 울산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 아산공장(그랜저, 쏘나타), 광주1공장(셀토스)이 조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의 공장이 부품 부족을 이유로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도 K시리즈와 쏘렌토 등을 생산하는 화성공장은 11일부터 가동하지만 카니발, 스팅어 등을 생산하는 소하리 공장은 13일까지로 휴업이 이틀 연장됐다.
광주공장은 2공장은 역시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3공장 봉고트럭 라인은 14일까지 휴업하되 이후 가동 여부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14일까지 휴업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의 손실이 크게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은 현대차 9000억원, 기아차 2100억원, 영업이익 손실은 현대차 1500억원, 기아차 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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