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 업계를 살려라”

대구시,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 업계를 살려라”

기사승인 2020-02-14 16:27:5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14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포스트(Post)-코로나19 대비 하반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과 대구의 주요 인바운드여행사 대표,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대구관광협회, 대구경북연구원, 티웨이항공 등 관광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Post코로나19에 대비한 해외관광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마케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지역 관광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50~80% 감소하고 중국 인·아웃바운드 여행 상품이 100% 취소되는 등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확산세가 급격해진 지난 2월 3일에 호텔, 여행사, 유원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피해 상황 파악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업계 지원 방안을 중앙부처와 관련 부서에 전달했으며, 관광시설에는 감염 예방 및 방역 강화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대책회의에 참석한 최성운 이코리아스테이션 대표이사는 “해외 모객에는 상품 개발, 홍보, 관광객 유치에 몇 달의 시간이 걸린다”며 “대구시가 지금부터 온라인을 통한 유치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만 행복드림투어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업계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하겠지만 시에서도 안전하고 친절한 대구 여행을 위한 캠페인 전개와 지역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적 프로모션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이번에 논의된 사항과 다양한 채널로 수렴한 현장 여론을 바탕으로 Post코로나19에 대비해 SNS, OTA(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항공사·관광업계가 연계해 항공권 특가, 관광지·호텔 할인 혜택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여행사 상품개발 가이드북을 제작, 여행업계에 제공해 좀 더 쉽게 대구 관광코스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 시민들의 위기 심리가 극복되는 시점에 민관 합동으로 여행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Post코로나19에 대비해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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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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