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전주시 곳곳 정체.....접촉 교통 사고 등 "가다 서다 반복"

폭설에 전주시 곳곳 정체.....접촉 교통 사고 등 "가다 서다 반복"

기사승인 2020-02-17 09:49:39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예고된 대설이었지만 17일 새벽 내린 눈으로 전북지역 출근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였다.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도로 곳곳에는 정체된 차량이 줄을 이었다. 또 눈길에 미끄러진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멈추지 않은 눈발로 인해 제설 작업이 효과를 보지 못했고 차량들은 하늘을 원망했다. 

주말 부부를 하며 서곡에 사는 김모씨는 평소 15분 안팎으로 걸리던 터미널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렸다. 

평소처럼 새벽에 서울로 이동할 예정으로 길을 나섰지만 정체로 인해 택시에서 내려 아예 도보로 터미널로 향했다. 

전주시 백제로와 전북대학교 도로 역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송천동에서 전북도청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이나 소요되는 등 아예 움직이질 못했다. 

눈길에 미끄러진 접촉 사고도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께 전주시 덕진구 해금장 사거리에서 포터 트럭과 승용차가 눈길에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연쇄추돌 사고로 인해 2차선 도로를 막아 출근길은 지옥길이 됐다. 대중교통이 아닌 평소와 다를바 없이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했다. 

이날 SNS에서는 전주시 폭설에 대한 제설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폭발했다. 

전주혁신도시 에코시티에서 아중리까지 출근한 박모씨는 “사전 예고가 돼 있었는데도 눈길이 치워지지 않아 난리였다”며 “전주시가 제대로 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주시 입장에서도 답답한 심정이다. 

전주시 덕진동 원광대 한방병원 등 도로 곳곳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출근길 밀리는 교통량과 눈발에 속수무책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은 17일 밤 대부분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진안장수임실 영하 5도, 전주완주무주남원순창정읍 영하 3도, 익산군산김제고창 영하 2도, 부안 영하 1도 등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누적된 적설량은 5~10cm로 예상된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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