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자유한국당 배영식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중·경증치매노인전문병원 건립 및 공립(시립)노인전문병원 확대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17일 “매년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대구의 시립 노인전문병원은 2곳에 불과하고, 중증치매치료 노인전문병원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중·남구에 중·경증치매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병원은 상시 치매환자 보호에서 치료, ‘기억학교 운영’ 등 중·경증 환자를 위한 포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현행 의료보험에서 지원되는 입원비뿐만 아니라 간병비 등 상당액을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대구 노인요양시설은 총 102개(요양병원 67개)로 정원이 6288명에 달하지만 입원환자는 5261명으로 현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홀몸노인과 저소득계층이 월 150~300만 원씩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에 부딪쳐 주로 가정에서 자체 관리·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 예비후보는 치료·연구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양·한방 임상을 병행할 수 있는 제약회사 연구소 등 부속시설의 유치를 제안했다.
배 예비후보는 “치매는 노망·망령이 아닌 질병인데도 환자는 사회·가족으로부터 격리·버림받고 가족은 심각한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입원·관리비의 일부만 지원되는 현행 제도는 노인가족을 불안·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