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제2의 ‘기생충’ 신화를 꿈꾸는 영화인들에게 보다 나은 촬영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20년째 대안·독립·예술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도시답게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립영화의 후반제작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올해 색보정·사운드 16편, 디지털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10편 등 총 40편의 영화 후반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4편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전체 지원작품 중 26편은 전북지역 영화작품에 지원토록 해 지역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 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 8억3천만원을 투입해 영화 후반작업시설인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의 노후장비를 전면 교체했다. 또, 신규 장비 구축과 발맞춰 색보정과 사운드 인력 2명도 채용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실내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부지를 두루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활용해 다양한 영화촬영을 지원하고, 보유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총 동원해 영화 후반작업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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