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프놈펜상업은행 최대 실적 경신…자산 1조 돌파

JB금융 프놈펜상업은행 최대 실적 경신…자산 1조 돌파

기사승인 2020-02-18 09:13:40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JB금융그룹은 18일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PPCBank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8년(147억원) 보다 40.5% 증가한 207억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성과다. 

최근 3년 사이 현지 상업은행 수가 1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며 한국계 은행 중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총자산은 1년 전보다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해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를 돌파했다. 

총대출은 6040억원에서 7493억원으로, 총수신은 7045억원에서 8105억 원으로 각각 24.1%, 15%씩 늘었다. 

수익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 증가했다.

JB금융은 PPCBank가 캄보디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PPCBank는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와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하면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외환 규제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한 것. 

특히 고금리 정기예금 대신 요구불 예금, 저금리 예금 유치를 높이면서 조달비용을 낮췄다. 

여기에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 외국인 경제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창구에서는 중국인과 일본인 직원을 배치해 원어민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 PB를 담당하는 ‘골드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PPCBank은 이밖에 디자인경영 개념을 도입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정서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남다르다. 

PPCBank는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여신업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와 향후 5년간 캄보디아 중소기업에 대출 3000만달러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PPCBank는 캄보디아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보다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신창무 PPCBank 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 및 상업은행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로 당기순이익 207억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룹 실적에 보다 기여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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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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