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시정 전 분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해형 지속가능발전목표(G-SDGs)를 시민과 함께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형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함께 만드는 내일, 살고 싶은 행복도시 김해'를 비전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동해 △경제적 취약계층 없는 도시 △더불어 건강한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 △자연이 숨 쉬는 생태환경도시 등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57개 전략, 201개의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 지구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2015년 UN에서 193개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해 전 지구적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공동 실천규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그동안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화답하고 김해시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2018년 11월 시민 100인 원탁토론을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시민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 김해형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최종 수립했다.
시는 김해형 지속가능발전목표 공동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부서 및 사업간 수평적 협업을 강화하고 추진과정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모니터링해 지역 거버넌스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는 민관 협치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서춘화)는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협의회 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2월 18일 지속가능발전도시 선포식을 갖고 출범한 이후 출범 첫 돌을 맞는 의미 있는 자리로 보궐위원 12명 위촉과 함께 2019년 결산 및 실적보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수립된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올해 기획사업인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 지속가능발전대학, 지속가능발전 지표개발 등을 힘차게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김해시 철새도래지 화포천 AI 차단방역 강화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철새도래지인 화포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AI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10일(저병원성)에 이어 최근 화포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분석 결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차단바리케이트, 입간판, 차단띠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km이내 가금농가 120곳의 이동중지를 명령하고 임상 관찰 중이다.
김해에는 375개 가금농가에서 117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화포천 생태학습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해 방역수칙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탐방로에 소독매트를 설치해 야생조류에 의한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있다.
매일 시 방역차량과 김해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이용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을 소독하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독차를 지원받아 월 2회 소독하는 등 고강도 AI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 철새에 의한 가금농가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 그물망 설치, 문단속 철저, 방사형 가금농가의 방사 사육 및 잔반 급여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를 SNS 등을 활용해 지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 조류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농가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육가금을 매일 살펴보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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