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에서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13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서,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을 찾았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입원했다.
또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교회(남구 대명로 81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8일 밤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지난 18일 응급실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37세 여성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확인되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영남대병원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19일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폐쇄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지역 대학병원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 코로나 대응에 투입하겠다"며 "코로나19는 이미 지역사회 깊숙히 퍼져 있다. 중앙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의료 인력 지원 등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