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확진자가 ‘슈퍼전파자’?…우려가 현실로

31번째 확진자가 ‘슈퍼전파자’?…우려가 현실로

기사승인 2020-02-19 11:03:22

[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이동 범위가 광범위한 31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 추가 발생한 11명의 확진자 중 7명이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7명은 34번째 환자(24세 남성·중구·무직), 35번째 환자(여·26·남구·무직), 36번째 환자(여·48·남구·무직), 42번째 환자(여·28·남구·카페 알바), 43번째 환자(여·58·달서구·한국야쿠르트), 44번째 환자(여·45·달서구·미확인), 45번째 환자(여·53·달성군, 무직) 등은 모두 2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7명 모두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40세 여성인 33번째 확진자는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의 검진센터 직원이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또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어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모임 참여를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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