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체 역량으론 한계”…정부 긴급 지원 요청

대구시 “자체 역량으론 한계”…정부 긴급 지원 요청

기사승인 2020-02-19 12:15:1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하룻밤 새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구시가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지난 18일 31번째 환자 발생에 이어 하루만에 10명의 환자가 추가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당면한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의 집중 관리 대응반을 운영하고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 정부에 긴급 지원도 요청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사례에서 보듯이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다.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장들과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업무영역이나 기관별 이해관계를 초월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며 “개인위생 준수와 행사 또는 모임 참여 자제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또 “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흔들리지 말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며 “확진 환자들이 거주했던 중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의 거주지 보건소, 구청과 대구시 재난대책본부, 그리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 대응하고 확진 환자들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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