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시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전시를 연기 또는 취소했다. 전시관·체육시설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문을 닫는다.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공연과 행사는 이미 연기하거나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시에서 진행 중인 대관행사는 주관단체에 연기를 권고하고, 강행하는 단체는 감염증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관허가 취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등도 전시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시는 또 민간의 문화, 체육, 종교 등 관련단체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각종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관련 업계를 위잔 다양한 지원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나 연기된 대구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등 대구시 소속 공공 공연시설의 대관행사는 향후 재개최 시 대관료 50%를 감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각종 지원사업 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예술인 활동 증명 신청 등 대행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대구문화재단에 예술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대구예술발전소에는 예술인전용상담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동참해 주신 지역 예술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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