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독일서 보낸 메시지 병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화제

7년 전 독일서 보낸 메시지 병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화제

기사승인 2020-02-22 00:12: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독일에서 7년 전에 보낸 메시지 병이 1만8000km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화제다.  

독일 본에 사는 율리아 고고스는 21일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에 7년 전 자녀들과 함께 강물에 띄워 보낸 메시지 병이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에게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고스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라인강에 나들이해서 호기심으로 메시지 병을 강에 던졌다면서 그때는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때 어린이 책 등에 병에 담은 메시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우리도 라인강이 있으니까 한 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도 재미있어했다. 그러나 가까운 도시, 아니면 네덜란드 정도에서 발견될 것으로만 생각했지 그렇게까지 멀리 가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예상과 달리 그의 가족은 지난 18일 오클랜드에서 보내온 편지를 한 통 받게 됐다. 편지에는 자신들이 보냈던 원본도 들어 있었다.

고고스는 편지함에서 그것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편지 봉투에 수신인으로 실라, 프리다, 마야, 욘 등 자신의 자녀 이름이 모두 들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편지를 열어 읽어보자 뜻밖에도 자신들이 보낸 메시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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