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

원주시,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20-02-24 13:32:34

[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원주시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창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감염이 현실화돼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월부터 대책본부로 격상 운영하는 등 마스크, 손소독제, 열 감시카메라를 미리 확보해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이어 지난 20일 경찰, 소방, 대학, 군부대,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회의와 22일 자체대책회의를 실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 기울이고 있다.

원 시장은 이날 "그동안 강원지역 확진환자 발생 전 상황임에도 1단계 방역시스템을 구축,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경로당,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에 마스크, 소독제를 보급, 복지시설, 역, 터미널,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에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은 "도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우리 시는 확진환자의 발생을 전제로 한 2단계 조치를 추진, 일일 상황점검과 즉각적인 대응조치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9개 실무반, 21개 과, 45명으로 확대 편성해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방역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주시 및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 등 4개 체육관 및 수영장, 백운아트홀, 치악예술관, 생활문화센터, 아르코 공연연습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폐쇄한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노인시설인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도 휴관 되며 원주시 관내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시설을 임시 폐쇄된다.

원 시장은 "시민의 왕래가 많은 역, 터미널 등은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그 횟수를 확대하는 한편 취약시설인 복지시설도 빠짐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원주의료원도 코로나 환자 수용 격리시설로 전환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현재 입원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교회 측에서 18일자로 교회건물을 폐쇄, 교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자체 방역도 수차례 했다"며 "이에 시는 22~23일 이틀간 관내 신천지 교회 폐쇄여부를 전수조사, 그 결과 신천지교회 및 지역 모임방 24개소가 확실하게 폐쇄됐다"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신천지교회 측에 당분간 집합적인 예배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가 있다면 보건소로 연락 상담을 받거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해 신천지교회 측과 대책본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원주시에는 확진 환자가 없으며 의심환자로 검사받은 사람은 총 234명이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한편 시는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123k@kukinews.com

권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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