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는 24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키로 했다.
우선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지역단위의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의료기관별 감염관리담당자를 지정,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집단발생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병 예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사 거부자에 대한 경찰 협조 등 엄정한 집행을 통해 지역확산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러스 유입과 전파 차단을 위해 유치원 117곳,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27곳 등의 개학일도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일괄 연기했다.
또 대구·청도 등 집단감염 발생지역 이동, 중국 등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7곳인 선별진료소를 11개로 늘리고 유증상 의심자 검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항의료원 293개 병상 확보를 시작으로 일반진료가 없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운영키로 했다.
중증환자의 경우 수도권 전문병원으로 이송 조치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동경로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가짜뉴스, 불법유출 정보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고 체육시설 등의 휴관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