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재 회의에 확진자 접촉한 대구시 경제부시장 참석

문 대통령 주재 회의에 확진자 접촉한 대구시 경제부시장 참석

기사승인 2020-02-26 08:59:0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지난 25일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에 코로나19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구시청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승호 대구시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이 부시장의 부속실 여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해당 환자의 직무가 비서인만큼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이 부시장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 부시장이 근무하는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101동을 폐쇄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회의를 취재한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당부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회의 참석자들을 모두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물론 사회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장, 대구시장 등 방역 책임자 및 결정권자 전원이 포함된다.

청와대 측은 “당시 대통령과 이 부시장 간의 거리가 멀었으며, 서울로 이동하면서 소독 등 필요한 조치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