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신천지교회 전수조사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현재 포항 코로나19 확진자 14명 중 9명이 신천지 교인이거나 가족, 2차 접촉자인 것으로 밝혀져 주요 감염 통로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교회 측과 협의를 거쳐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알렸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신천지교회 측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시의 주장대로라면 신천지교회 측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시의 야심찬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행정력이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경기도처럼 강제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협의 내용과 달리 교인 신상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북도와 함께 교인 명단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