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교인 자가격리 관리에 경찰 투입

신천지 대구 교인 자가격리 관리에 경찰 투입

기사승인 2020-02-26 11:16:2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 교인 자가격리 관리에 경찰을 투입키로 했다.

대구시는 26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회와 복음방 등 부속시설 30개에 대해 즉시 폐쇄조치 후 방역을 했으며, 전담 공무원이 2시간 마다 출입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또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전담조직을 꾸려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 후 이날부터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와의 접촉을 차단하면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4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의 대구시 확진자 499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신천지 교인 390명 78.1%, 신천지 교회 연관자 31명 6.2%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 84.3%를 차지한다.

반면, 일본 방문 등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33명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현재 조사 중인 확진자는 45명으로 9.0%를 차지하지만 지금까지의 확진자 비율로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질본 역학조사관들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에 대한 방역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31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했고 26일부터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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