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자택치료’ 도입 필요하다"

"확진환자 ‘자택치료’ 도입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0-02-26 16:18:1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의 자택 치료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6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확진자를 입원치료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중증도와 연령대 등을 기준으로 환자를 자택에 머물게 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명돈 위원장은 “모든 의료시설이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지면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자택에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기준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임상 경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도가 높은 경우는 소수였고, 경증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없다”며 ”폐렴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확진자들이 다수라는 것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자택 치료가 가능한 확진자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환자의 예후를 살피고 생활을 도와줄 보호자의 유무 ▲환자가 방을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자택 환경 ▲노인·만성 질환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가족 구성원의 유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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