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코로나19로부터 따오기 관리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따오기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5일 09시부터 24시간 비상합숙 근무를 실시했다.
창녕군은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우포늪생태관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대구, 경북, 경남지역 등 창녕군과 인접한 지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관리자 안전을 확보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비상합숙 근무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중 진행할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해 복원센터에서는 야생방사 예정인 따오기의 야생적응훈련이 한창이고, 오는 3월부터는 따오기 번식에 대비해 산란, 부화, 육추 등 연중 가장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기간이다.
만약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중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복원센터 폐쇄로 이어질 수 있고 올해 따오기 야생방사를 비롯해 번식과 사육관리 등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주요사업 추진에 차질은 물론 자칫 따오기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비상합숙 근무라는 고강도 선제 대응을 취하게 됐다.
창녕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겨울철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비상합숙 근무를 실시한 바 있으며, 겨울철새 도래지인 우포늪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불과 100여m 거리에 있지만 따오기를 AI로부터 원천차단 방역하는데 성공했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직원들의 24시간 비상합숙 근무를 통해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해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