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마스크 수급 해소를 위해 비상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뒀던 마스크를 공적 판매한다.
고성군은 26일 15시부터 고성군 코로나19 발병지역인 고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 6000장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물량은 고성읍 소재의 하나로마트 고성농협서부지점, 고성농협파머스마켓, 고성축협 하나로마트 3개 판매처를 통해 군민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고성군민이라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며, 공평한 분배를 위해 1인 2장으로 판매를 제한한다.
고성군은 26일 6000장의 수량을 우선 공급한 후 3월 2일까지 매일 2000장씩 총 1만 6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추후 비축 물량이 확보되며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군 공식밴드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군민들의 민원 중 마스크 수급에 대한 내용이 그동안 가장 뼈아픈 지적이었다"며 "정부의 공적공급물량이 확보된다는 전제가 확보된 지금 고성군이 직접 나서 군민들의 마스크 수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군,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군은 당초 구내식당 '외식의 날'을 월 2회에서 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경남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외식업소가 직격탄을 맞으며 지역 상권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에 따른 것으로 외부의 요청이 아닌 고성군의 자발적인 경제 살리기 동참 운동이다.
한편 고성군청 구내식당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 서 왔다.
◆고성군, 1회용품 사용 한시적 허용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접객업소의 매장 내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이번 조치는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에 관한 '환경부고시 2016-253호'에 근거해 시행된다.
대상 업소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법 제36조에 따른 식품접객업소 1106개소다.
시행기간은 2월 24일부터 감염증 위기경보 '경계'단계 해제될 때까지다.
이에 따라 대상 업소는 충분한 소독과 세척이 어렵거나 고객의 직접적인 요구가 있을 경우 1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허용대상 1회 용품은 컵, 용기, 접시, 비닐 등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건강보호를 위해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식품 접객업소에 대해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무분별한 1회 용품 사용보다는 철저한 식기세척 등을 통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고성군, 군내 5일장 노점상 임시 휴장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25일부터 관내 5일장에 대해 노점상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고성군 내 전통시장은 ▲매달 끝자리가 1일, 6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고성시장 ▲2일, 7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영오시장 ▲4일, 9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배둔시장 ▲상설시장인 고성공룡시장 등이다.
이번 조치는 상설시장인 고성공룡시장을 제외한 3개의 전통시장에 한해 적용된다.
군은 해당내용을 전 읍면 및 마을방송, 홍보현수막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시장상인회를 통해 노점 및 시장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성시장 장날인 26일 아침 5시부터 공무원, 경찰 등 40여 명을 투입해 고성시장 내 노점상에 대한 지도 단속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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