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의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이 야간 시간에도 운영한다.
경남도는 24일 의료기관 관계자 민관협의체 긴급회의에 이어 25일 경남약사회와의 '코로나19 위기대응 간담회'에서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인근 약국 야간 당직 운영방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
선별진료소 진료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나 주변 약국은 병원의 외래진료시간(오후 5시 정도)까지 운영하고 있어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이번 경남약사회와의 합의로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이 순번을 정해 야간시간대(8~9시 정도)에 탄력적으로 당번 약국을 운영하게 됐다.
양산지역 선별진료소 인근 13개 약국이 오늘부터 약간 당직 운영을 시행하며, 이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17개 시군 66개 약국이 참여의향을 밝힌 상태이며, 운영시간은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과 인근 약국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이용해 2차 감염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가려움 완화 산초크림 개발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원장 이향래)은 26일 특화상품개발 용역과제 연구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산초추출물을 이용한 가려움완화 고보습 크림과 참죽나무잎 스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의령군으로부터 의령 특화작목을 이용한 항노화 연구개발 기업지원 사업으로 9000만원을 지원받아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의령군 소재 2개 기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얻은 결과물이기에 더 이목을 끌었다.
산초 추출물을 이용해 피부건조에 기인한 가려움 완화 보습 화장품 개발은 의령산초발전연구회영농조합법인(대표 강모제)이 참죽나무 분말가루를 활용한 건강 팝스낵 개발은 다올농원식품영농조합법인(대표 안경애)이 참여했으며 원료소재에 대한 효능 입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이향래 연구원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원과 기업 양 기관이 시제품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한 개발 과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반부터 기업이 참여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만큼 시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상품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가축방제팀 현장 투입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6일부터 가축질병방제기관 소속의 방제팀을 현장에 투입한다.
방제팀은 도 및 시·군, 도 방역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 농협소속 공동방제단 등 총 4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가축방역차 122대, 광역방제기 16대 등 가용소독차량 138대를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효과적 방제를 위해 방제팀이 별도조치가 있을 때까지 매일 1~2회 버스터미널, 역, 학교, 아파트 단지 등 도민이 많이 사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을 중점방제토록 했다.
한편 방제팀의 효율적 방역을 위해 타 기관과 역할을 분담해 주로 실외소독을 맡아 추진한다.
경남도는 방제팀 활동에 따른 도민의 이해와 협조를 얻기 위해 시·군에 마을방송과 문자 등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간 방제팀은 주로 소규모 축산농가, 고령농가 등 취약농가와 철새도래지, 밀집단지 등 중요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해외유래악성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업무에 전념해왔다.
경남도는 이번 조치로 방역기관 고유업무인 가축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기관에 축산농가가 자율방역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필요시 산림방제․농협방제차량 등 가용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6일 현재 축협 등 생산자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도내 13개 시·군 14개 가축시장 중 5개 가축시장을 휴장했다.
경남도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다중시설인 만큼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필요하다면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휴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추후에도 긴급방역조치를 수행하기 위해 관련기관들과 지속적인 업무협의 진행하고, 마스크, 소독약품 등의 방역용품 부족 등을 대비해 행정적 지원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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