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1017명으로 늘어…13번째 사망자도 발생

대구 확진자 1017명으로 늘어…13번째 사망자도 발생

기사승인 2020-02-27 11:14:5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확진자가 101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일 만에 대구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대구시 2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340명이 늘어난 10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1017명 중에서 447명은 입원 조치됐다.

나머지 확진환자들 중 100여 명은 이날 대구의료원(49병상), 계명대 대구동산병원(70병상), 영남대병원(73병상), 대구가톨릭대병원(75병상) 등에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국내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37번째 환자의 완치 퇴원에 이어 51번째 환자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51번째 환자는 60세 여성으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그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 두 차례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본의 최종 승인을 받아 퇴원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 48시간 이상 증상이 없었던 5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완치 퇴원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무원과 의료 관계자 중 확진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 4명(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하루 새 의료 관계자 4명(수성구 중동 효성병원 직원 1명, 남구 대명동 드림병원 간호사 1명, 수성구 만촌동 스위스요양병원 직원 1명, 달서구 감삼동 구병원 간호사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동구 신천동 장애인지역공동체 복지사 1, 중구 남산동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 1)이 추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은 폐쇄 조치됐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시내버스 기사 3200여명 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26일 549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현재 가동이 가능한 병상수는 총 1013병상으로 늘어났다.

시는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추가 병상 확보를 협의하고 있으며, 국군대구병원에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1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더라도 대구시와 방역당국의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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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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