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천지 교인중 54명 발열·기침

군산 신천지 교인중 54명 발열·기침

기사승인 2020-02-27 14:40:21

[군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관내 코로나19 관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군산교회 소속 2천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54명이 발열·기침증상을 보였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 가운데 1명은 남편 수술·치료차 대구를 방문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9일과 16일에 신천지 예배날짜와는 겹치지 않는다. 시는 모니터링 도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관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정부의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명단 등 정보를 확보하기 전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차원에서 신천지 관계자 15명의 도움을 받아 시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시는 신천지 군산교회 소속 2천300여명에 대해 1대1 전화를 걸어 대구·경북지역 및 청도장례식장 방문여부, 발열증상 여부, 외출자제 긴급연락처 안내 등을 확인했다.

김영란 행정지원과장은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여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천지 군산교회 건물 폐쇄 조치에 이어 교회관련 부속시설 및 주변 일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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