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코로나19 첫 확진자, 우한 수산시장 방문 안해”

中 보건당국 “코로나19 첫 확진자, 우한 수산시장 방문 안해”

기사승인 2020-02-27 15:11:3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첫 확진자가 중국 우한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질의해서 얻은 회신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천 모 씨로,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냈다.

우한시 우창구에 사는 천 씨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후 입원해 치료를 받은 천 씨는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으나, 중국 보건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 화난수산시장이며, 박쥐 등에서 발원한 바이러스가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가 발병 전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당국이 공식 확인하면서 코로나19의 최초 발병과 감염 경로 등을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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