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피곤하고 지쳐있던 현장 의료진들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기부 릴레이에 새 힘을 얻고 환자들 위한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두 병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인, 단체, 기업체 등이 사랑과 정성을 담은 편지와 함께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보내온 기부물품들이 100박스를 넘었다.
트럭 한 대가 기부물품으로 가득 채워져 들어오기도 했으며, 마스크, 체온계, 무전기, 과일, 과자, 컵라면, 칫솔치약, 빵, 떡, 음료, 현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또 병원 SNS를 통해서도 “우리 대구시민은 대구동산병원을 잊지 않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최고의 의료기관입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힘들어 지쳐있다가도, 비상대책본부 앞에 쌓인 기부물품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힘이 난다”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에 몸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진료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27일 현재, 340여 명의 의료진들이 23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확진자 증가에 따라 63개의 병상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