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경북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느 시도 보다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경북지역에 머물고 있는 정 총리는 지난 27일 청도와 경산에 이어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민의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큰 것을 안다. 현재의 상황이 전시에 준하는 재난 상황이지만 전 도민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정 총리를 맞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설명한 후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충분히 마련했으나, 필수적인 의료장비(시설) 및 약품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동형 음압기, 전동식 보호복, PCR(유전자 증폭기) 5대 등 검사장비와 약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어 “청도에 있는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이 지역의 열악한 의료시스템 개선과 불안한 지역민심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청도 상황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산으로 이동해 ‘경북특별대책본부’로 승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경북 지역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감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지역내 대학병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 지사의 건의에 대해 “앞으로 정부가 추경을 계획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북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추경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또 신천지교회 신도 대처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감염요소를 선제적 차단, 경북의사회와 부족한 현장인력 공백 해소 등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지사가 “영주·상주 적십자병원을 소개하고(비우고) 대구 확진자들이 입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자 “큰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점검 회의’후 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에게 “잘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요청하면 적극 검토 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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