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경북 영덕에서 공무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공무원 A씨가 지난 16일 포항 신천지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이다.
A씨는 지난 28일 부산진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담당 팀장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현재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는 29일 오후 7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가 속한 군청이 발칵 뒤집혔다.
29일 새벽 1시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이희진 군수를 비롯 A씨와 접촉한 93명의 검체를 체취해 영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A씨가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동경로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신속히 역학조사에 나서 추가 접촉자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군청은 3월 1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희진 군수는 "현재 영덕 신천지교회 신도 8명 중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