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6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6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노원구에서 4명, 영등포구 2명, 강남·송파·성동구에서 각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에서 새로 확진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3명은 지난 27일 확진자로 판정된 관내 4번째 확진자 김모씨(45·여)의 가족으로, 김씨의 남편(46)과 고등학교 3학년 딸, 중학교 3학년 아들이다.
김씨 남편은 이달 11일 성동구 직장에서 국내 12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12~18일은 자가용을 출퇴근했으며 퇴근 뒤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19~25일에는 외출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26일과 27일에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했고, 27일 구 보건소에서 검사르 받고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의 딸은 18~26일 외출하지 않고 27일 검사를 받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도 22~26일 외출하지 않았고, 27일 검사를 받아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 3번 확진자는 29세 여성이다. 성동구 여성 확진자는 26일 발열 증세를 보여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대전 13번(전국 2025번째) 확진자와 저녁 식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동구는 여성 확진자가 지난달 24~27일 성동구 소재 직장과 집 사이를 출퇴근했으며, 주로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했다.
노원구 5번 확진자는 24세 여성으로, 이 여성 확진자의 직장도 성동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동구는 이 확진자의 직장이 위치한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및 소독을 실시했다.
24세 여성 확진자는 22일 친구 4명과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23~27일에는 외출 없이 집에 머물렀고 이후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확진자는 32세 여성으로, 지난 19일부터 5일동안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하고 돌아와 28일 강남구보건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는 48세 남성 김모씨와 69세 남성 한모씨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씨는 최근 일본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확진자는 27세 여성이며,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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