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홍보 청탁, 4.15 총선 겨냥?"

"셀프 홍보 청탁, 4.15 총선 겨냥?"

기사승인 2020-03-01 22:38:39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면접 후보 가운데 자신의 요란한 홍보로 도마위에 올랐던 전 전북도의원이 포함돼 지역 정가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현직이 아닌 전직 직위를 이용한 '셀프 홍보 청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전력 때문이다. 

그러면서 지역정치권은 해당 도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면접 후보 포함 소식에 "과거 셀프 홍보가 4.15 총선을 겨냥했던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청년분야, 정치분야, 중소자영업분야, 직능분야, 통일분야, 행정분야 등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서류를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 도의원은 직능분야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셀프 홍보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비례후보는 2019년 7월 본인이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를 전북도의회를 통해 언론에 배포했다. 

당시 그는 제32주년 노동조합 창립일을 맞아 자신이 다니는 회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북도당 당직 등을 맡고 있다는 정치 경력과 대한노인회 등 불우한 이웃에 희망을 주고 있는 의지의 한국인이라며 자신의 존재를 뽐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런 그를 놓고 전직에 편승한 '자기 정치'라며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전직 의원들이 도의회와 친분관계를 빌미로 자신의 홍보거리가 생길 때마다 전북도의회를 통해 사안을 해결하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쓴소리했다.

전북도의회 역시 현직이 아닌 전직 도의원 수상경력 홍보에 동조해 언론에 보도자료배포한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개인적 홍보에 전직 의원이 공공기관을 이용한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받아준 도의회도 문제"라는 질책을 받았다.

한편 해당 비례후보는 제10대 전북도의회에서 재량사업비 비리로 자진사퇴한 A 의원의 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해 6개월여 도의원을 역임했었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