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관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고양시는 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3600여명의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명단을 바탕으로 2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유선전화로 전수조사해 코로나19 예방 및 전파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2100여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고양시청 내 체육관에 전화기 100대와 공무원 100명을 투입, 2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천지 신도에 대해 1일 1~2회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요원에 의해 유증상자가 확인됐을 경우에는 1차적으로 감염병관리팀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을 안내하고, 2차적으로 선별진료소에서는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이후 감염병관리팀에서는 양성일 경우 자가격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음성일 경우에도 모니터링은 지속된다.
연락두절 혹은 무응답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서는 경찰 등과 협조해 직접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 및 검사를 실시하고 이들 중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종사자 등 고위험 직업군 명단을 별도 작성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권고 후 전수검사를 실시해 특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조사에 투입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에 대한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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