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대전 서구 보건소에 전한 익명의 편지와 간식

“힘내세요” 대전 서구 보건소에 전한 익명의 편지와 간식

기사승인 2020-03-02 15:58:38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한 용문동 거주자가 직접 쓴 편지와 도넛 여섯 상자를 놓고 갔다고 서구가 2일 전했다(사진).

편지에는 ”매일 아침 눈을 떠 뉴스 기사를 접할 때마다 하루에 몇백 명씩 늘어나는 환자에 잠을 미뤄가며 현재 대전을 지켜주시는 분들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도넛을 보낸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비록 마스크나 방진복은 아니지만, 끼니마저 거르실까 고민하다 작은 정성이나마 항상 대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관계자분들 몸 챙기시고 끼니 거르지 마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몸은 고되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버티고 있다”며 “이렇게 구민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사랑을 받으니 진심으로 힘이 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전 서구 의사회도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부족한 진료 인력을 지원하여 의심 환자 구분, 검체 채취 등 의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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