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는 ‘액티브 웨어’…‘레깅스’ 2020년에도 열풍 잇는다

불티나는 ‘액티브 웨어’…‘레깅스’ 2020년에도 열풍 잇는다

“레깅스 검색랑, 전년 대비 65% 상승…블랙 수요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20-03-03 04:3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안다르’(andar)와 ‘젝시믹스’(XEXYMIXX) 등 ‘액티브 웨어’ 브랜드가 매출 호조세를 그리면서 2019년 패션업계에는 그야말로 ‘레깅스’ 열풍이 불었다. 올해에는 일반 기성복 브래드가 도전장을 내미면서, 애슬레저 업계의 제2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웨어란 운동할 때 입는 옷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최근 패션업계는 운동복에 캐주얼 특성을 접목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액티브 웨어 품목 검색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협회)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 ‘Lyst’ 자료를 인용, 2020년 복부와 하체 라인을 잡아주는 레깅스 검색량이 전년 대비 상당히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2020년(1~2월) Lyst는 ‘슈퍼 하이웨이스트 레깅스’ 검색량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디수트와 레오타드(leotard)의 수요는 종합적으로 2019년 83% 상승했고, 새해 1월이 시작되면서 추가적으로 21% 상승했다. adidas부터 ASOS, 그리고 Free People Movement까지 스포츠 유니타드(unitards)는 한창 유행 중이며, Activewear2020 보통 검정색이 가장 많이 검색됐다.

액티브 웨어 인기에 패션업계 도전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그리티’(GRITEE, Inc.)는 신규사업부문 강화 일환으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위뜨’(huit)를 지난 10일 국내 론칭했다. 그리티는 국내외 애슬레저 시장확대에 발맞춰 지난 2018년부터 위뜨의 아시아 브랜드 상표권 인수, 국내 론칭 준비를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자사 패션쇼에서 대표적인 디자인 비주얼을 선 공개하며 본격적인 스포츠 패션시장 진출을 알렸다. 

밸런스는 여성복으로 출발하며 케어 필라테스 발란서 신지은과의 협업으로 제품의 기능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공동기획에 참여한 신지은은 요가나 필라테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컬러를 함께 선정하고 슬림 & 컴포트를 기본핏으로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사이즈 구성과 소비자들의 폭넓은 니즈를 반영하는데 힘을 쏟았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CROCODILELADY) 역시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문 스포츠 라인을 확대했고, 한섬의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TIME homme)는 비즈니스 캐주얼에 이어 편안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스포츠 라인을 선보였다.

액티브 웨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액티브 웨어를 찾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패션업계의 애슬레저룩 개발도 함께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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