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소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금감원 금소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기사승인 2020-03-04 09:11:02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임명된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는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금소처장에 임명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소처를 금감원내 핵심 조직으로 확대했다. 6개 부서·26개 팀에서 13개 부서·40개 팀으로 조직의 덩치를 키우고, 부원장보를 한명 늘려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과 권익보호(사후적) 부문을 2명의 부원장보가 각각 전담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윤 원장은 여기에 금융상품 약관 심사와 금융사 검사 기능까지 부여했다. 윤 원장은 당시 “최근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여러 금융권역에 걸쳐 설계·모집·판매되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금소처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금소처 확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금소처가 확대 개편되면서 금소처장을 맡을 인물을 두고 논란이 빚어왔다. 금감원은 개혁 성향의 김헌수 교수를 지지했고, 금융위는 김헌수 교수의 금소처장 임명시 금감원이 과도하게 강성화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용재 교수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금융위가 서로 다른 인물을 지지하면서 제3의 인물이었던 김은경 교수가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보험법 전문가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과 제재심의위원, 금융위 옴부즈만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등 기존 부원장들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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