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리나라에 있는 것 원치 않아”…영국 인종차별 범죄 일어나

“코로나19 우리나라에 있는 것 원치 않아”…영국 인종차별 범죄 일어나

기사승인 2020-03-04 11:23:4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영국에서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출신으로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조너선 목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목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 15분께 런던 최중심 가인 옥스퍼드 가를 걷고 있었다.

자신이 지나갈 때 여러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속한 무리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목씨가 이들을 쳐다보자 무리는 갑자기 목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무리 중 한 명은 목씨에게 “너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목씨는 안면 골절 부상을 입었고, 재건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런던경찰청은 인종차별적 가중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용의자들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 CCTV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체포된 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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