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에 “압록강에 코로나19 오염 가능성 오물 버릴 시 사격” 통보

北, 中 에 “압록강에 코로나19 오염 가능성 오물 버릴 시 사격” 통보

中 국경수비대 “오인 피하기 위해 강변 산책로 걷지 말라”

기사승인 2020-03-04 12:58:5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최근 북한 당국이 중국 측을 향해 압록강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오염 가능성이 있는 오물을 투기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경고 없이 바로 사격하겠다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4일 중국 지린성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측이 지난달 29일 지린성 창바이현 지역 국경수비대에 ‘중국인들의 적대 행위 및 오물 투기 금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은 해당 공문에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국경을 1급 수준으로 관리·통제하고 있다”며 “중국 쪽 주민들이 강가에 쓰레기·오수를 투기해 오염을 일으키는 행위가 관측됐는데, 위협이 감지될 경우 총으로 즉각 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측 국경수비대는 창바이현 주민들을 상대로 “(북한의) 오인을 피하기 위해 강변 산책로를 걷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하며 압록강 출입을 제한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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