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엇갈린 희비…수입차 '웃음'·국산차 '눈물'

코로나 19에 엇갈린 희비…수입차 '웃음'·국산차 '눈물'

기사승인 2020-03-05 00:00:00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달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725대로 작년 동월보다 5.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부동의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4815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BMW도 같은 기간 62.9% 증가한 3812대를 팔았다. 그 다음으로는 쉐보레(973대), 볼보(928대), 미니(768대), 폭스바겐(710대), 아우디(535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볼보와 미니도 각각 약 22%씩 증가했다. 아우디는 A6 리콜 영향으로 68.8%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르노삼성자동차)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5개사는 지난 2월 50만521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0% 감소했다(완성차 기준·CKD 제외).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27만5044대, 기아차는 5.0% 감소한 19만7656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14.0% 감소한 2만8126대, 쌍용차는 24.7% 감소한 7141대, 르노삼성은 39.8% 감소한 7057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691대)이 차지했다. 이어 벤츠 E300 4MATIC(670대), 벤츠 A 220 세단(661대)이 차지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는 총 165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52.5% 줄었다. 전달(1320대)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판매량이 저조했다.

브랜드 별로는 토요타(512대)와 렉서스(475대)가 41.5%와 63.0% 줄었다. 혼다(360대)와 닛산(267대)은 55.7%와 24.6% 감소했고, 인피니티(37대)는 75.2% 줄었다.  

박은석 KAIDA 이사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내방객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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