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의 키코(KIKO) 분쟁조정안 수용여부 결정 시점이 미뤄지게 됐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이사회 일정 등을 고려해 금융감독원에 수락여부를 결정할 시점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이사회 논의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조정안에 강제력이 없는 만큼 두 은행의 요청에 따라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수락 여부 시한을 연정해 주기로 했다.
앞서 조정안을 통보받은 은행은 신한은행(150억원), 우리은행(42억원), 산업은행(28억원), 하나은행(18억원), 대구은행(11억원), 씨티은행(6억원) 등 6곳 이다.
이 가운데 현재 조정안을 수용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전날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씨티은행은 아직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나머지 기업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을 거쳐 기존 판결에 따라 적정 수준을 보상하기로 했다.
배상 규모가 가장 큰 신한은행은 6일 이사회를 열고 키코 분쟁 조정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거나, 재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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