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총 4683명...중증환자 늘지만 병상 부족 여전

대구 확진자 총 4683명...중증환자 늘지만 병상 부족 여전

기사승인 2020-03-06 11:48:00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67명 추가돼 총 4683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6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체 4693명중 1760명이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678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아직 2249명이 입원대기 상태다.

대구시는 이날 중 국군대구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영주적십자 등에 171명을 입원, 대구은행연수원, 천안우정공무원 교육원에 343명 입소 등 총 514명을 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에서는 하루 사이 6명의 확진자가 퇴원했으며, 3명이 사망했다. 이날까지 대구 시내 사망자는 28명, 18명이 완치 퇴원했다.

어제 하루 보건소와 병원에서 실시한 전체 검체 건수는 4206건으로, 이 중 698건이 완료됐다.  350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총 3만 1392건이다.  일반시민 대상 검사가 2만2246건(70.9%)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146건(29.1%)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6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날인 5일까지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36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또한 전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83명 중 2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5.3%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가량 많았다. 확진자 3617명 중 남성이 1170명(32.3%), 여성은 2447명(67.7%)로 나타났으며, 20대 1,376명(38.0%), 50대 663명(18.3%), 40대 496명(13.7%) 순으로 20대와 40~5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시 확진자 사망률은 0.6%다. 다만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29명이며,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세계 평균 사망률은 3.4%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의료시스템이 높은 편이지만 고령과 기저질환자를 의료를 통해서 살리는 상황이다. 사망률이 낮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위험한 환자가 더 많다, 고령사회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환자 비율상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70대 이상자가 제일 위험하다. 우리나라는 고령자도 많고 약을 드시면서 생존하는 분들 많다. 또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분도 계셨지만, 병의 경과가 12시간 또는 24시간 만에 확나빠지는 분들이 계신다.이 바이러스의 특성이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서 심각하게 증식한다는 점이다. 젊은분들에 대해선도 사이토카인폭풍으로 드물게 경과가 빠른 경우도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치료와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빠른 진단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수탁해 검사 우선권을 배정하고, 중환자를 호전시키키 위한 병상이 필요하다.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이 5개, 칠곡경북대병원 5개,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5개 열린다"며 "문제는 대기환자가 많아 중환자실이 금방 차고 있다는 점이다. 80%는 대증적 요법으로 좋아지지만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20%, 중등도 이상 환자 5%, 산소치료가 필요한 2.5%가 존재한다. 이동형 음압기 등을 통해 중증음압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물품을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공급 받고 있지만, 여전히 빠듯하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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