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 검사받으라”…권 대구시장,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 행정명령

“오늘 중 검사받으라”…권 대구시장,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 행정명령

기사승인 2020-03-07 14:58:18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게 7일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에서 “어제(6일) 하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709명 중 23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아직 양성률이 33.3%에 이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다. 진단검사를 받은 분들도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의 지침과는 달리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 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경과했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해제할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권 대구시장은 또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 및 신천지예수교 관련 시설에서 집회예배 등 종교적 모임을 갖는 것을 일절 금하는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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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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