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대기 코로나19 확진자 ‘화상 통화 진료’ 호응

입원 대기 코로나19 확진자 ‘화상 통화 진료’ 호응

기사승인 2020-03-08 19:15:2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이 입원 대기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화상 통화 진료’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들을 위해 카카오톡을 활용한 ‘화상 통화 진료’를 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124명이 화상 통화 진료를 통해 총 68건의 약 처방을 받았다. 하루 평균 25명 정도다.

화상 통화 진료는 수성구보건소 의사 3명이 담당한다. 진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폐 질환, 암 등의 지병을 앓고 있는 코로나19 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은 환자는 보건소 직원이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아 전달하게 된다.

진료대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대기 중인 환자로서 증상이 있거나 약 처방을 원할 경우 모니터링 담당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여수환 보건소장은 “확진 판정을 받아도 입원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환자들이라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예민한 상태”이라며 “입원 대상자들이 화상 진료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의사가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를 화상통화로 진료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상태는 물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는 둘지라도 전화, SNS 등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희망과 용기를 전해 심리적 거리는 줄여나가자”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