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 교인, 난동 뒤 도주했다 붙잡혀

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 교인, 난동 뒤 도주했다 붙잡혀

기사승인 2020-03-08 23:59:1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면서 난동을부린 뒤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20분께 코로나19 확진자 A(67)씨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대학교 기숙사 건물로 옮겨지던 중 기숙사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경증 확진자였던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병원으로 다시 옮겨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가 난동을 부리자 당초 격리 입원 중이던 대구의료원으로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A씨는 병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의 머리 등을 잡아당긴 뒤 달아났다.

당시 인근에는 경찰 등도 있었으나 방호복이 없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복을 입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대구의료원 인근에서 A씨 붙잡아 대구의료원에 재입원 조치했다.

대구시는 업무방해 및 폭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A씨를 고발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9일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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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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