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 미분양 주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8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97세대에 이르던 미분양 주택이 올 2월 기준 838세대로 10개월간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에 달하는 1359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개월간 김해 미분양 추이를 보면 지난해 5월 2097세대에서 6월 2061세대, 7월 2019세대, 8월 1981세대, 10월 1833세대, 11월 1694세대, 12월 1341세대, 올 1월 1085세대, 2월 838세대로 매월 감소 추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월 20%씩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2017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0세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본요건인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의 4가지 요건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매월 선정 공고한다.
김해는 2017년 8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자가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면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해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강종원 공동주택과장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 건립 요건을 강화하는 등 아파트 공급 물량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분양 주택이 500세대 이하로 줄더라도 해제까지는 6개월 동안 유지해야 해 상반기 내 해제는 어렵겠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거래량 등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김해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수요가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해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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