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9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상황이 올해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0.5%p 하향조정했다.

무디스의 이번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달 16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데 이어 추가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여기에 무디스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하방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라며 “이런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첨언했다.

코로나19 파장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한 무디스는 주요 20개(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2.4%에서 2.1%로 0.3%p 하향조정했다. 이 중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은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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