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12일 새벽 0시를 기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대구의 신천지 교인 5600여 명이 격리 해제된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 입원 대기자와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을 제외한 신천지 교인 5647명 모두 격리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까지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1만 458명의 99.2%인 1만 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관리대상자 8172명 중에서는 지난 9일 4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6명은 군 복무 등으로 파악됨으로써 어제까지 전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2286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 83명의 자가격리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시는 10일 중으로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시는 또 12일 새벽 0시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천지 교인 5647명에 대해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할 것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들과의 일체의 접촉을 삼갈 것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에 솔선수범 할 것 등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 대책의 끝이 아니다. 더 이상 신천지 교인으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 만약 이러한 행동준칙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방역 대책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경우에는 신천지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폐쇄 기한이 다가오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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