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지난 밤 SNS 남긴 속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권영진 시장 지난 밤 SNS 남긴 속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기사승인 2020-03-11 10:04:5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 시장은 11일 오전 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로나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흡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고 그동안 가슴에 담아뒀던 말을 꺼냈다.

권 시장은 이 상황을 ‘사면초가’라고 표현했다.

이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며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남겼다.

권 시장은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 이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천지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최근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한마음아파트에서 주민 46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확진돼 국내 처음으로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것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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