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거주 아파트 등 주거단지 64곳 추정…대부분 가족단위

신천지 집단거주 아파트 등 주거단지 64곳 추정…대부분 가족단위

기사승인 2020-03-11 12:21:1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단지가 64곳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은 가족단위로 거주하고 있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A아파트는 500여 가구 중 28가구에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했다. 이중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B아파트는 50여 가구 중 8가구에서 1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외에도 원룸, 다세대주택 등에서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시는 남구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촌길 일대 등 7곳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 시설로 추정하고 있다.

C 빌라는 8가구 중 6가구에 신천지 교인 13명이 거주한다. 이곳에선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D 원룸은 12가구 중 9가구에 14명이 살고 있으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E 원룸은 7가구 중 4가구에 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이들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04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남구청은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자가격리 대신 병원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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