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0대 확진자 병원서 무단이탈…2시간 만에 재입원 조치

대구 80대 확진자 병원서 무단이탈…2시간 만에 재입원 조치

기사승인 2020-03-11 21:18:4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을 무단이탈해 집으로 갔다가 경찰에 붙잡혀 다시 재입원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1일 입원 중인 병원에서 무단이탈한 코로나19 확진자 A(81)씨를 붙잡아 재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입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간호사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을 빠져 나갔다.

지난 8일부터 입원한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집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성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오후 7시 3분께 집 앞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요금 문제로 운전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A씨를 발견,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탄 택시를 방역하고 운전기사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완치된 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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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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