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2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73명이 늘어난 5867명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대구지역 확진자수는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일 300~500명의 환진자가 쏟아지다, 지난 8일 이후 200명 이하로 낮아졌다. 이후 9일 190명, 10일 92명, 11일 131명, 12일 73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확진자 5867명 중 2399명이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했고, 2276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892명이 자가에서 대기 중이다.
전날 52명이 퇴원하고 47명이 퇴소하는 등 9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또 3명의 환자가 추가로 사망해, 대구지역 사망자수는 46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254명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되면서 추가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대구시 관리대상 1만437명의 신천지 교인 중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과 경찰이 소재파악중인 1명을 제외한 1만434명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다.
대구에서는 8곳 콜센터 시설에서 직원 등 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실질적으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마무리됐다”며 “아직 치료 백신조차 없는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방역대책은 시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것인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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