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찰과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착수

대구시, 경찰과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0-03-12 12:12:3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였다.

대구시는 12일 오전 10시 7분께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뒷문을 열고 시설 안으로 진입, 행정조사를 벌였다.

이날 행정조사에는 대구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과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이번 행정조사에서는 신천지 교인의 명단과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 은폐 여부를 밝히기 위한 컴퓨터 등을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살펴보기 위한 각종 대장 및 자료 등을 집중 확인했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이 포함됐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 437명이며 이 가운데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1명을 제외한 1만 34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2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을 폐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정조사는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며 “또 오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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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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