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 추경 전체 약 11조7000억 원 치료제 관련 예산은 3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신용현 의원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심사 회의에서 코로나19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과학기술을 통한 치료제 및 예방백신 개발이라는 점을 들어 치료제 예산이 현저히 적음을 지적했다. 치료제 관련 예산 중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신규 사업 추경 편성 내역을 보면, 전체 사업 30억 원 10억 원이 연구소 설립 및 기본계획 수립비와 장비비로 책정돼 있다. 즉, 실제 과제 연구비는 20억 원에 불과하다는 것.
신 의원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기업들이 역량이 있는데, 치료제 개발 사업을 새로 공모하는 것은 신속한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게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타당한 지적”이라고 동의의 뜻을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 치료제 연구와 관련해 우선 기존 치료제를 연구비를 쓰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추가적으로 상임위 차원에서 10억 원의 증액을 요구했다”며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으로 추경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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